서울 장충동왕족발 거리의 전설, 장충동왕족발이 MBC 굿모닝FM 테이의 ‘브랜드랜드’ 코너에 소개됐습니다. 50년 전통의 손맛, 장인의 철학, 그리고 브랜드로 성장한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죠. 단순한 맛집을 넘어, 사람과 이야기가 담긴 진짜 브랜드의 가치가 느껴졌습니다.
서울 장충동.
족발의 성지로 불리는 이곳의 심장에는, 수십 년간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아온 한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장충동왕족발’. 단순한 족발 맛집 그 이상, 한 세대의 한국 음식 문화를 이끈 이곳에는 남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장충동왕족발의 시작은 포장마차였다?
1970년대 초, 지금의 장충체육관 앞에는 스포츠 팬들과 공연 관람객이 자주 찾는 작고 허름한 포장마차 하나가 있었습니다. 족발 한 접시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며 하루를 마무리하던 그 공간이 바로 장충동왕족발의 뿌리였습니다.
그 포장마차를 시작한 사람은 당시 30대 초반의 청년 사장님.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새벽부터 돼지를 삶고, 장을 끓이며 하루하루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땐 손님보다 파리가 더 많았죠.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족발 하나는 최고로 만들고 싶었으니까요.”
그 한 마디, ‘진심을 담은 음식은 통한다’는 철학이 지금의 장충동왕족발을 만들어낸 시작이었습니다.
한 점의 족발에도 철학이 있다
족발은 단순히 돼지를 삶아낸 요리가 아닙니다.
고기의 선도, 껍질의 식감, 살코기의 부드러움, 잡내 제거, 양념의 밸런스까지 모두 완벽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족발’이 됩니다.
장충동왕족발은 한약재와 과일, 생강, 마늘 등 15가지 재료를 넣어 육수를 만듭니다.
잡내 없이 은은한 향이 나는 이유죠.
거기에 껍질은 쫀득하고, 살코기는 촉촉하게 조리해 “입에 넣으면 녹는 맛”이라는 후기가 넘쳐납니다.
직접 먹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진짜다. 이건 오래 지켜온 손맛이다.
사장님의 이야기 – 음식은 위로가 되어야 한다
사장님은 말합니다.
“족발은 밥이 아닙니다.
족발은 하루를 살아낸 사람에게 주는 위로입니다.”
그래서 장충동왕족발에서는 늘 정갈한 반찬이 함께 나오고, 서비스가 친절합니다.
손님이 많이 몰리는 저녁 시간에도 사장님은 항상 가게 한쪽에 서서 손님을 일일이 맞이하십니다.
“반갑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그 한 마디에 이 집이 왜 수십 년을 버텼는지,
왜 이 골목에서 ‘족발의 원조’라 불리는지 알 수 있죠.
장충동왕족발, 지금은 전국 브랜드로
코로나19 시기,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힘들었을 때 장충동왕족발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은 직원들 월급을 미루지 않았고, 가게를 유지했습니다.
이후 아들과 함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
“집에서 먹는 장충동왕족발”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게 됩니다.
쿠팡, 마켓컬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구매할 수 있고, 리뷰도 굉장히 높습니다.
육수를 동봉한 냉장 포장, 먹기 좋게 잘라진 족발 세트,
전자레인지와 찜솥 데우기 가이드까지 제공되는 이 세트는
지방에 계신 분들도 서울 장충동의 맛을 집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매일 새벽 5시에 출근하는 사장님
지금은 70이 넘은 사장님.
하지만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출근해 고기를 확인하고, 육수를 맛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건 내 이름 걸린 음식이에요. 아직도 내가 책임져야죠.”
그리고 그렇게 책임감과 진심으로 만든 족발은
오늘도 누군가의 저녁 식탁에서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위로가 되어 줍니다.
마무리: 장충동왕족발, 족발 그 이상을 맛보다
서울에 오신다면, 그냥 맛집만 찾지 마세요.
이야기가 있는 음식,
사람 냄새 나는 식당,
진심을 담은 족발을 경험해 보세요.
장충동왕족발은 단순히 족발을 파는 곳이 아닙니다.
그곳은 한 사람의 뚝심이 만든 인생의 이야기이고,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진짜 맛’을 느끼게 됩니다.
족발 한 점에 담긴 철학.
그것이 장충동왕족발이 수십 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진짜 이유입니다.